사진 : B, C
글쓴이 : C
응원전, 이어달리기, 박 터뜨리기, 돗자리와 김밥, 먼지 냄새, 상품으로 받은 공책.. 등등
위의 단어들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그 무더웠던 올 여름이 끝나가던 어느 날,
오랜만의 GDI 전체 이벤트를 고심하던 사람들은
'운동회를 하자!'
라고 결심하였습니다.
그 즉시 일사천리로 착착 일이 준비되어,
저희는 2016년 10월 28일 과천의 문원체육공원에서,
양재 캠프 및 역삼 캠프의 모든 인원들이 참가하는 체육대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벤트날 오전에 비소식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만,
(이미 이전에도 두어 번의 체육 이벤트가 날씨 때문에 취소된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오후의 날씨가 운동에 매우 적합한 '약간의 구름 + 선선한 기온'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모두 초딩(또는 국딩) 때의 추억을 되새기며, 열심히 달렸습니다만..
우리의 몸뚱이는 그때와 너무도 달랐습니다 ㅠㅠ.
GDIn 들의 열기가 느껴지는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준비 위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팀/개인 별 상품들
본격적인 체육대회에 앞서,
GDI에서 거의 유일하게 식스팩을 보유하고 있는
체육부장 G를 따라 준비 운동을 하였습니다.
워워~ 근육들이여 놀라지마~
몸풀기 게임으로 시작한 피구.
피구하면 공주님 피구죠.
30 여명의 인원을 3 개 팀으로 나누어 팀별 대항전을 치루었습니다.
첫 경기는 어땠을까요?
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자기의 판을 뒤집지 못하게 하려고 너도 나도 판을 품에 안고 도망다녔습니다.
문제는 두 팀 모두 그랬다는거죠;
(역시 사람들의 생각은 다 비슷하군요.)
인자하신 사회자님 I는 그 꼴을 보고 빙그레 웃으시더니
"이제부터 판을 들고 이동하면 강제로 퇴장시키겠습니다."
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순한 양처럼 판을 모두 내려놓은 사람들.
그제서야 순수하게 순발력을 겨루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두 팀과,
그 아수라장을 평온하게 바라보는 사람들.
문득,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발버둥치며 살고 있나
라는 인생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 후 쓰러진 사람들.
아직도 경기 종목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좌절하였습니다.
제 1 경기 백팀 승리!
제 2 경기, 백팀 대 청팀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의 긴장된 상황.
백팀은 연이은 경기를 매우 부담스러워했지만,
제 2 경기 역시 백팀의 승리!
판 뒤집기 우승 팀인 백팀이 선택한 상품은..
두둥~
햅쌀과 고추장이었습니다.
음.. 준비 위원 중에 자취하는 분들이 좀 계셨죠.
이 경기에서 우승한 백팀은 식스팩 체육부장 G를
경기에 참여시킬 수 있는 권한도 함께 획득하였습니다.
그 다음 경기는 풍선 터뜨리기.
경기에 앞서, 각 팀은 승리를 위한 작전을 세우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경기~
저도 경기에 참여하느라 그 치열한 경기 상황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였군요!
이번 승리팀은 홍팀이었습니다.
이번 상품은 로션!
잠시 사람들이 간식을 먹는 동안,
사회자님과 두 조교들은 쉬지도 못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합니다.
다음 경기는 전반부 하이라이트인 삼각 줄다리기!
규칙은 간단합니다.
줄의 맨 끝에 위치한 사람이 '엉덩이'로 풍선을 터뜨리면 됩니다.
경기 시작 전 세 팀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군요.
줄 사이의 각도와 세 줄을 연결하는 링의 위치가 문제시 되었습니다만,
잠시 후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시~~ 작!
처음에는 그 어느 팀도 우세를 주장할 수 없을 정도로
세 팀의 완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모든 팀이 적어도 한 번씩 풍선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는..
이번에도 백팀이 이겼습니다.
경기 후 기력을 다한 사람들.
패배에 망연자실한 청팀과 홍팀
이번 전리품은 맥주와 안주였습니다.
다음 경기는 릴레이 경주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릴레이 경주는 아니었죠.
릴레이 제 1 경주 : 낙하산 릴레이
홍팀의 감격적인 우승!
낙하산까지 준비하다니;;
준비 위원들의 준비성에 깜짝 놀랐습니다.
릴레이 제 2 경주 : 징검다리 릴레이
이 경기는 청팀이 처음으로 우승하였습니다.
각 팀의 상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번 상품도 자취생의 기운이..)
대망의 마지막 경기는 축구였습니다.
2년 전 8 명이서 4 : 4 풋살을 할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경기 후 피곤한 저희를 달래준 것은
갖은 한방 재료들이 들어간 삼계탕이었습니다.
본격적인 회식 전 가졌던 경품 추첨의 시간
1 등 경품을 획득한 V.
저도 너무 흥분해서 사진이 좀 떨렸네요.
거국적인 건배!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새로운 얼굴들이 저희 GDI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함께 애쓰고, 웃고, 뒹굴면서
우리 사이에 존재했었던 낯설음을 걷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서 더욱 잘 알게 되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준비한 모든 분들,
그리고 열성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